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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 중앙SUNDAY 문화전문기자.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예전 국무회의 자료를 검색해 봤다.이 자료에선 경로우대제 도입의 취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보사부가 제안한 ‘경로우대제 실시안은 1980년 4월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주위에 있던 학생에게 물어보니 노인에겐 무임승차 혜택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도시산업화 사회의 노인 문제에 대처하여 노인 복지 증진.
70세 이상에게 철도·지하철·시외버스 요금과 공원 입장료 등을 50% 할인하는 내용이었다.그러면서 지하철 운영 적자의 근본 원인은 낮은 운임이지 무임승차 제도로 인한 손실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냈다.
애초에 뭔가를 줄 때부터 함부로 결정해선 안 되는 이유다.
여기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그 버스 한 대씩을 교실 삼아 퇴학이나 정학을 받은 학생들에게 재교육했다.
대학에 가서도 인문·사회 문제를 중심으로 인격의 가치와 인권의 절대성은 물론 선하고 아름다운 삶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신과 사상을 계속 일러주자는 제안이었다.정계 2인자로 인정받던 김종필을 중심으로 교육계 지도자들이 모였다.
학업성적은 고교 시절보다 대학에서 성취해야 하기 때문이다.인간교육보다 지식전달을 위한 교육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